평화로운 세상

변화의 시작, 세계여성인권 회복 캠페인!

어항물고기 2018. 7. 10. 08:53

오전에 병문안 다녀오는 길에 보니 대전 샘머리공원에 많은 인파가 모여있었어요.

여느 때처럼 뭔가 하는가 보다 하며 지나가려는데 간절한 호소가 발길을 붙들었어요.

성폭력 목회자 징벌하고 미투를 외치는 여신도들에게 사죄하라!’,

돈벌이 강제개종을 통한 여성인권유린 즉각 중단하라!’

잠시 보고 있자니 관계자분이 안내문을 나누어 주시네요.

세계여성평화그룹에서 진행하는 한기총 여성 인권묵살에 대한 세계 여성 인권 회복 캠페인을 하고 있었어요.

올해 초 미투 운동으로 여성들의 인권문제가 재조명되고 있고,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각 분야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이 남은 것 같아 씁쓸했어요.

그런데 도덕적으로 더더욱 청렴해야할 종교계에서 목회자들이 여신도들에게 성추행을 일삼고 있다니요.

통분할 일이 또 있네요.

20181월 꽃다운 20대 청년이 강제개종에 끌려갔다가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대한민국은 분명 종교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21세기에 강제개종이라니요.

뉴스에서도 봤던 사건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떠오르니 마음이 아프네요.

 

고 구ㅇㅇ 양은 전남 화순의 외딴 펜션에 감금되어 강제개종을 강요받는 과정 중에 질식사했는데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16년에도 천주교 수도원에 감금되어 44일이나 개종교육을 받았어요.

이후 계속되는 불안감에 시달린 구ㅇㅇ 양은 생전에 20176월 국민신문고에 청원서를 올렸어요.

대통령님, 개종교육으로 인해 행복한 가정이 무너졌어요. 한국 이단 상담소 폐쇄와 강제개종 목사 법적 처벌 및 종교차별 금지법을 제정해주세요!!”라고 애절한 호소를 했어요.

ㅇㅇ 양이 남긴 국민신문고의 글에 사법당국에서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다면 꽃다운 청년이 안타깝게 죽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사회적으로 약자인 힘없는 여성과 청년들이 기존 기득권 종교세력에 의해 강제개종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어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강제 개종은 한국 기독교 총 연합회(한기총) 소속 이단 상담소 목사들이 하고 있는데요.

강제개종 피해 연대에 따르면 매년 150여 명이 납치, 감금 상태에서 개종을 강요당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전국에 천여 명이나 된다고 해요.

대부분 피해자를 보더라고 신체적 약자인 여성으로 인권침해도 비일비재하고요. 

금번 사건도 개종사업을 하는 목사의 기획하에 자녀가 이단에 빠졌다며 불안감을 조성한 뒤 사례금을 받고 납치, 감금, 결박을 가족들에게 지시해 장시간 비방교육을 하는 전형적인 강제개종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에요.

이 모든 불법행위를 가족들에게 하도록 지시하고 개종 목사 본인들은 법적 책임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강제개종사업은 결국엔 행복했던 한 가정을 무참히 파괴하고 있어요.

▶▶유튜브생중계 7월 10일 화요일 정오 12시

하루속히 강제개종 금지법이 제정되어 더는 이 나라에서 안타까운 희생자가 생겨나지 않기를 바래요.

오늘 수많은 시민의 외침으로 종교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가 되길 소망하며 우리 자녀들에게도 안전하고 희망적인 나라를 물려주고 싶어요.